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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진로 고민 안녕하세요 이제 고등학생 생활하다 보니 진지하게 진로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안녕하세요 이제 고등학생 생활하다 보니 진지하게 진로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걱정이 많아지더라구요 중1~2 때 부터 가수가 하고 싶었는데 사정 때문에 보컬 학원을 다니다가 끊고 마음 접어볼려고 스스로 자제도 해보고 했는데 여전히 노래가 너무 하고 싶고 지금도 늦었다고 생각하는데 더 늦을수록 초조해지고 그러더라구요 부모님한테 다시 다닐까라고 얘기도 드렸는데 처음엔 제가 취미로 다시 다니고 싶어하시는 줄 알고 가볍게 넘기시길래 진지하게 진로로 생각하도 있고 진심이다라고 말씀드렸는데 한숨부터 쉬시고 그게 진로냐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듣는 순간 울컥하고 나는 꿈 같은 거 꾸지 말아야하나 별 생각이 들고 중학생 부터 탐탁치 않아하시는 건 알았는데 진로 고민으로 최근에 많이 힘들었고 많이 울었다보니까 부모님한테 그런 얘기를 듣는 순간 진짜 눈물만 나오더라구요 앞에서 울면 쓸데없는걸로 우신다고 더 뭐라고 하실까봐 화장실 들어가서 물 틀어놓고 울고 그랬어요 진짜 생각이 많아지네요..너무 속상해서 글 남겨봤어요 감사합니다
에구.. 정말 속상할만 했겠어요..
부모님 세대에서의 미래에 대한 "꿈" 이란, 소위 부모님 세대에서 가장 잘 나가는 직업을 갖는 것을 희망하는 것을 "꿈"이라고 생각하시기 마련입니다. 왜 일까요? 그걸 했다면 부모님들은 지금의 현실을 후회하지도 않을꺼 같고 오히려 지금에 와서 떵떵거리고 아주 잘 살 수 있을것이라 생각하시기 때문입니다.
또, 자기 본인은 그런 삶을 살지 못했으니 자신이 아끼고 사랑하는 자식은 그들과는 달리, 그들이 생각하는 것과 같은 잘 사는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 것입니다. 그러니 본인이 생각하는 꿈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님을 "원망"하실 필요는 없답니다..
그래도, 학생은 미래에 대한 꿈을 생각하고 설계하려 했네요.. 기특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학교 가라니까 가고, 학원 가라니까 가고.. 이런 경우가 더 많더라구요..
어쨌거나..
자식 이기는 부모 없구요, 또, 부모님도 마음 한 켠으로는 잘 알고 계실꺼에요.. 반드시 공부 잘해야 돈 잘 버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요.. 좋은 대학 나와서 대기업 가면 뭐, 돈 많은 회장님 종 노릇 하는거밖에 안되는거에요.. 좋아보이지만 결국 같은 월급쟁이라는거도 부모님도 솔찍히 이미 잘 알고 계실꺼에요..
그러니, 우선 본인의 미래와 꿈, 그리고 진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이리, 저리 해 보겠다 생각해 보시구요, 만일에 대한 대안까지도 잘 생각해 보셨다가 이를 정리해서 머리속에 정확하게 담고 계신 후 진지하게 부모님께 다시 말씀드려보세요..
그 쯤 되면, 부모님의 어떤 질문에도 바로 답변을 할 수 있을 수준이 될 것이고, 그렇다면 부모님도 끝가지 무조건 반대하지만은 않을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