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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말을 꼭 따라야 하나요? 제가 어디서 알바하려고 하면 꼭 허락을 맡고 알바를 하라고 하것든요.
제가 어디서 알바하려고 하면 꼭 허락을 맡고 알바를 하라고 하것든요. 말 없이 알바를 하것나 지인이 집에서 놀러가것나 자고 오다고 하면 엄청 뭐라고 하고 쓴소리와 욕설을 품고 뭐라고 합니다.툭하면 택시타고 집에 끼어오라고 하고 지말에 안따르면 아씨.. 짜증난다고 열받네 라고 말합니다.결혼 한 지가 2년차 넘어가고 있는데요. 한 두번인지매일 허락맡고 어디나가고 전화 집착에 어제 뭐했는지 일일이다 물어보고 왜 전화 안받냐고 뭐라고 하고 돈 못벌어온다고 돈 빌려올라고 하것나 돈 없으면 무조건 외상을 하라고 잔소리를 합니다. 매일 365일 소주페트병2개, 맥주 2캔 많이 먹음면 추가 1개씩더 먹습니다.. 그렇게 먹고 여자는 무조건 쳐 맞아야 정신 차린다고하니까 너무 어이가 없고 짜증이 나더라고요.. 밤에 쫒겨난적이 있었고 맞은적도 있었습니다..이렇게 살는게 너무 힘들고 벅차요.. 툭하면 전여친이랑 저랑 비교도 많이 하고툭하면 너 한대 맞자 이렇니까 이혼하고 싶고 이혼 하자고 하면 협박을 오히려 하더라고요.. 남자의직업은 전 목수였지만 현재는 아무것도 아닌 일용직입니다.경상도 사람이지만 너무 심해요
질문 보니까 남편분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어하시고, 남편분 말씀을 꼭 따라야 하는 건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너무 힘드시겠어요. ㅠㅠ 결혼 2년차인데 아르바이트 하나 하려 해도 허락 맡아야 하고, 지인이랑 만나거나 자고 오면 심하게 화내고 욕하고... 전화 안 받으면 뭐라고 하고, 돈 문제로도 스트레스 주고... 게다가 술을 매일 드시면서 '여자는 맞아야 정신 차린다'는 폭언에, 실제로 맞은 적도 있고 밤에 쫓겨나기까지 하셨다니... 전 여친이랑 비교하고 때리겠다는 말까지 듣고 계시는군요. 와... 정말 얼마나 힘들고 벅차실까요... 그 마음이 여기까지 느껴져서 너무 걱정됩니다.
질문 주신 "남편의 말을 꼭 따라야 하나요?"에 대해 분명하게 말씀드릴게요.아닙니다. 절대로 남편분의 부당하거나 폭력적인 요구, 그리고 인격을 무시하는 말이나 행동을 꼭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결혼은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함께 삶을 만들어가는 것이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통제하고 억압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관계가 아닙니다.
질문자님께서 겪고 계신 상황은 단순한 부부 싸움이나 갈등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통제와 감시: 아르바이트나 외출, 심지어 지인과 자고 오는 것까지 허락받아야 하고 일일이 보고해야 하는 것은 배우자에 대한 과도한 통제입니다. 건강한 부부 관계에서는 서로의 사생활과 활동을 존중합니다.
폭언과 욕설, 비교: 쓴소리나 욕설, 그리고 전 여친과 비교하며 인격을 깎아내리는 것은 정서적 학대에 해당합니다.
금전적 압박: 돈을 못 벌어온다고 비난하거나 외상을 강요하는 것은 재정적 학대의 한 형태일 수 있습니다.
협박과 폭력: '여자는 맞아야 한다', '너 한대 맞자'는 폭력적인 협박이며, 실제로 맞거나 밤에 쫓겨난 것은 명백한 신체적 학대입니다. 술을 마시고 이러한 행동이 나온다는 것은 더욱 위험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행동들은 절대로 정상적인 부부 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가정 폭력(또는 데이트 폭력의 연장선) 에 해당합니다. 질문자님께서는 이 상황을 견디고 남편의 말을 따라야 할 의무가 전혀 없습니다.
"이렇게 사는 게 너무 힘들고 벅차다"고 느끼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현재 상황은 질문자님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습니다. 이혼을 생각하시는 것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당연하고 옳은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혼하자는 말에 협박으로 돌아온다니, 질문자님의 안전이 더욱 걱정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자님의 안전입니다.
이 상황을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거나 참고 견디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반드시 외부의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전문 상담기관 이용: 가정폭력 상담소나 여성긴급전화 1366 등에 연락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안전하게 벗어날 방법은 무엇인지, 이혼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안전한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법률적인 도움: 이혼을 원하시고 남편이 협박까지 한다면 혼자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변호사(이혼 및 가사 전문 변호사)와 상담하여 이혼 소송 절차, 접근금지 신청 등 법적으로 자신을 보호할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다면 대한법률구조공단 등에서 무료 법률 상담이나 지원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안전한 피난처 확보: 당장 안전이 걱정된다면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한 쉼터 등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곳을 알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증거 확보: 만약 이혼 소송이나 법적인 대응을 고려하신다면, 남편의 폭언, 욕설, 폭력, 통제, 협박 등에 대한 증거(녹취, 사진, 메시지, 병원 진료 기록 등)를 가능한 선에서 확보해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단,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세요!)
남편분의 말을 따르며 계속 참고 사는 것은 절대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질문자님은 존중받고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지금 느끼는 힘듦과 벅참은 상황이 매우 잘못되어 있다는 명백한 신호입니다.
용기를 내셔서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질문자님의 안전과 행복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상황에서 벗어나 더 나은 삶을 사실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