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말하자면 일단 아예 친구가 없다거나 지금 같이 다닐 무리가 없는 건 아니고요고1 올라오고 가장 처음 친해져서 만들어진 저 포함 6명 무리가 생겼어요. 근데 학기 초부터 그 중 한 명(A)이 저를 은근 싫어하는 눈치인 거예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처음엔 새학기라 많이 어색한가 싶었는데 가면 갈수록 저만 소외시키려는 티가 확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나머지 친구(B, C, D, E)들이 있으니 그냥 지내보자 했는데, 어째 A, B, C, D만 다니면서 자기들끼리 아는 얘기만 하지 않나, 이제는 E와 저만 무리에서 끼지 못하게 된 거예요. 착한 친구 한 명 빼고는 A를 따라서 다 저를 슬슬 싫어하는 눈치였어요. 그 4명이 가까운 학교에 같은 학교고 저와 E가 좀 먼 중학교 출신인 점 때문도 있다고 생각해요. 많이 억울하고 슬프고 화도 났지만 반 여자애들끼리 두루두루 친해서 다른 친구들 무리, E하고 같이 다녔어요. 근데 문제는 그 무리도 A 무리와 친해지기(솔직히 제 눈에는 간섭이었어요) 시작하더니 E와 제가 그 친구들에게 낄 틈을 아예 내어주지 않았습니다. 계속 자기들끼리 몰려다니면서 완전히 저랑 E를 막아서는 느낌이었거든요. 제가 묻고 싶은 점은, 그 무리 친구들의 마음을 모르겠어요. 막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A 무리와 놀고 대화하고 같이 다니니까 너무 무섭고 불안해요. 저는 글 맨 처음에 말했던 또다른 무리와 다니고 있으니까 멀어지는 느낌도 들고요. 어떻게 해야 그 친구들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더 멀어지는 걸 막을 수 있을까요?근데지금이거말고도 문제가 진짜많긴한데 그럼글이너무길어지니까 축약할게여….17년인생 최대위기입니다 진심 자퇴하고싶고 전학가고싶고 반옮기고싶고 학원에서 마주치기도 싫고 쥭고싶어요~~~!!!!!!!!!!!! 왜 저 빼고 다 행복하고 내가 원하는 모습은 항상 타인이 가졌고 17살이 딱 청춘의 한가운데라고 하는 걸까요 너무주절주절이네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