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3인데요 제가 사는 곳과 좀 떨어진 곳에 학원을 다닙니다 여름방학 때 처음 그 학원을 다녔고 특강을 해서 매일매일 학원을 토요일까지 갔어요 그러다가 어느날 토요일이였는데 제가 수업이 끝나서 문을 조심히 닫고 이제 가려고 뒤를 도는데 어떤 남자분이 계시는 거에요 전 이 학원에 온 지 얼마되지도 않고 낯도 많이 가려서 얼른 그 자리를 피해서 갔거든요 눈이 제가 안좋아서잘은 못봤지만 그때 아마 처음 그 오빠를 본 고 같고요 그러고 나서 토요일에 1,2두번 정도는 스쳐지나 갔던 거 같애요 학원 시간표를 보면 그 오빤 고1인 거 같았구요ㅠ 학원 특강 마지막 주에는 원래 저랑 시간이 안겹치는데 화,목 이렇게 해서 시간이 겹친 거에요! 제가 먼저 학원에 들어오고 그 오빠가 들어온 거 같아요 대각선으로 자리를 앉았는데 뭔가 저를 의식하는 느낌이 들었었어요 선생님이 그 오빠보고 땡땡아 왜이렇게 집중을 못하니 이러셨고요 선생님이 그런 소리 하시는 거 처음 들었거든요 그러고 제가 그 오빠한테 관심이 있어서 시계가 오른쪽에 있고 그 오빠도 오른쪽에 있어서 시계보는 척 힐끔 그 오빠를 봤는데 뭔가 안절부절하는? 그런 느낌도 받았어요 그러고 이제 방학 끝나고는 다니는 날도 달라서 시험보충 때문에 토요일에 학원 가는 거 말곤 접점이 없었어요 그러다 저번주 토요일에 어쩌다보니 그 오빠 옆자리에 앉게 됬는데 막 제가 너무 좋아서 그런지 웃음이 계속 나고 눈길이 가는 거에요 그 오빠도 제가 옆에 앉고 몇 번 쳐다보는 느낌이 들었어요 물론 제 착각알수도 있구요..!! 제가 낯도 많이 가리고 부끄럽기도 해서 항상 얼굴을 거의 안보여주고 다니거든요 자존감도 많이 낮아서 생얼로 다니는 게 일상이라 그 오빠 번호를 따고 싶은데 거절 당할까봐 두려워요ㅠ 그리고 제가 한번도 번호 딴 적도 따인 적도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저는 그 오빠 이름까지 아는데 그 오빤 제 이름 알 수도 있고 얼굴까지만 알 수도 있어요ㅠㅠ 저는 제가 정말 못생겼다 생각해요 피부도 그닥 좋은 편은 아니라 자존감이 많이 낮아여ㅠ 주변에선 저보고 평타는 친다 그러는데 잘 모르겠어요ㅠㅠ 생얼로 다니고 집도 먼데 번호를 따면 줄까요? 여자친구도 괜히 있을 거 같고 거절당할 거 같고 그래요.. 그리고 타이밍도 잡기가 너무 어려워요 주말 보충 아니면 만날 일도 없고 만난다해도 시간대가 거의 달라서 너무 가능성이 희박해요ㅠ 번호를 너무 따고싶고 만나고 싶어요ㅠㅠ 기회가 된다면 번호를 이런 제게 줄까요? 여자가 번호 따는 경우는 거의 없다길래..
지금은 아니지만, 젊은 시절 후회하는게 한가지 있다면, 좋아하는 사람(짝사랑이던 아니던)에게 " 나 너를 좋아하는데 너는 어떻게 생각해?" 라고 물어보는 것을 잘 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유는 고등학교 때인가..좋아하는 2명의 동창 여자애한테 좋아해 라고 고백했는데 나름 행색이 초라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싫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로는 잘 고백은 못했습니다.
그 이후 성년이 되어 한..30살 정도가 되었나..그 이후에도 여성을 잘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다가 우연히 나이모임(동년배)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맘에 드는 여자가 있었지만, 여전히 말을 잘 못하고, 대화에 잘 끼어들지 못했다가 자연스럽게 말을 하면서 친해졌습니다. 그 이후로는 연인관계로 발전했다가 가치관의 차이가 있어서 헤어졌습니다.
물론 상대방이 여자친구가 있다거나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면 쉽게 대시를 못하는건 저도 지금도 못합니다. 이건 진짜 지금도 못합니다.
그러나 진짜 후회가 되는 것은 이 여자에게 진짜 고백하고 잘해줘야겠다 라는 마음이 있다면 고백을 거절당해도 말은 해야겠다는 겁니다.
그러니 질문자님도 그 오빠가 맘에 든다면, 일단 조금 주저하는 생각이 있다면, 구내식당이든 맛집이든 간단하게 식사를 주제로 같이 식사를 하면서 친해지는 관계가 되면 자연스레 번호를 주고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행동이 필요할 때는 행동해야 무언가를 얻을 수 있으니 그냥 꽁하고 있지마시고 도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