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선이 복선화된 주된 이유는 화물 통행량 때문입니다. 1970년대에 충북선의 화물 통행량이 선로용량을 초과하는 상황이 발생하여 복선화가 결정되었고, 1975년에 공사가 시작되어 1980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충북선은 여객열차보다 화물열차의 비중이 더 높습니다. 2022년 철도통계연보에 따르면 무궁화호는 11편도인 반면, 화물열차는 23편도로 두 배 이상 많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충북선은 수도권을 오가는 화물열차가 주로 이용하는 노선으로, 여객 수송보다 화물 수송에 더 중점을 둔 노선입니다.

KTX가 생기기 전에는 경부선과 충북선만 복선화되어 있었던 것은 이처럼 화물 수송량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경부선은 한국의 주요 간선으로서 여객과 화물 모두 중요했고, 충북선은 화물 중심의 노선이었습니다.

현재는 호남선, 전라선, 중앙선 등도 복선화되었는데, 이는 KTX 도입과 함께 전국 철도망의 고속화,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입니다. 충북선 역시 현재 고속화 사업이 진행 중이며, 앞으로 KTX가 운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