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992년 미혼모가 출산한 아이였습니다. 당시 생부는 유부남이었고 저와 저희엄마와 잠시 살았지만 엄마가 이별을 결심하면서 두분이 헤어졌습니다. 저는 그분의 호적에 올라간적은없지만 엄마 밑으로 생부 성을 받아 출생신고가 되었고 25살쯤까지 그 성으로 살았습니다. 엄마가 말씀해주신것과 제 기억을 종합해보면 양육비를 따로 약속한적은 없고 다달이 용돈처럼 조금씩 챙겨주다가 제가 성인이 되면 데려가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중학교때까지 종종 생부와 주말에 만났고, 돈을 준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춘기에 들어가면서 돈을 받으러 나가는 기분이 들어 생부를 피했습니다. 거기에 생부의 아내가 저에게 문자를 해 만나지 말아달라고도 했습니다. 만나는 횟수가 상당히 줄었고 20살쯤이 마지막 만남이었습니다. 저도 바빴고, 만나고싶지도 않았습니다. 성인이 되고 서울로 대학을 가게되었을때도, 취직후 사회초년생때 돈이 부족했을때, 결혼소식을 알릴때 넌지시 금전적으로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연락했지만 돈이 없다고만 했습니다. 잊고 사는게 맞는건가 생각했는데 저와 엄마의 권리인것 같아 용기내봅니다. 혹시 지금이라도 양육비 청구가 가능할까요..관련태그: 이혼, 상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