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4년 동안 만남을 이어왔습니다. 함께 있으면 언제나 즐겁고 재미있으며 편안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4년 동안 남자친구는 한 번도 부모님을 찾아뵙지 않았어요. 저는 남자친구랑 본가에 놀러갈때마다 남친 본가에서 자고 남친 가족이랑 여행도 가고 심지어 한 침대에서 잠도 자보기까지 했죠. 저는 늦둥이 외동이라 부모님이 남자친구는 언제 데려오냐 이쯤 되면 데려올때 되지 않았냐. 너 남자친구는 우리를 존중하지 않는거냐 등등 말을 하셨지만 남자친구가 부담스러울까봐 가끔 떠보듯이 얘기만 했습니다. 특히 남자친구는 결혼 할 사람 아니면 원래 상대방 부모님을 안본다고 했고요. 근데 한 1년전 부터 결혼 얘기를 꺼냈어요. 그런데도 저희 부모님을 보러오지 않았고 저희 부모님은 포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꾸 헤어져라 헤어져라하시고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남자친구랑 진지하게 얘기를 해보려했어요. 저를 사랑하냐고. 근데 왜 4년동안 단 한번도 우리 부모님을 보러 안오냐고. 거기에 남친은 보러가야하는거냐면서 7년 만난 전 여자친구 부모님도 안봤다고 하면서 저보고 일단 집에 가라더군요. 뭔가 마지막이 될 것 같아서 남자친구를 안고 펑펑 울었습니다. 본인도 울더라고요.. 그렇게 차에 가서 울고있는데 저희 어머니 드리라면서 건강식품을 차에 넣어줬습니다. 그러고 더 울다보니 장문의 카톡이 왔어요. 그동안 만나서 행복했고 고마웠다고,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했고 좋은 사람 만나라고요. 눈물 나오는거 참고 운전하고있는데 또 친구한테 전화와서는 헤어졌냐고 말하지 말랬는데 둘이 헤어졌는데 너 힘들어할 것 같다고 가달라고 제 친구한테 연락을 했답니다. 그것도 슬퍼죽겠는데 도착 20분전에 남친한테 마지막 통화가 왔어요. 도착했냐고 이제 앞으로 연락해도 못볼거라고 못잊을 것 같아서 차단한다고요. 약간 울먹이는 것 같기도 했어요.왜 저휘 부모님을 설득해본다는 선택지는 없었는지..그 한마디면 저는 다 상관없었는데 .. 정말 만나면 즐겁고 편한 사람이였는데 이렇게 4년이 끝난게 믿어지지않아요.게임하다가도 울고 밥먹다가도 울고 미칠 것 같아요.다들 이별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제발 현실적인 조언좀 해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