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학생을 괴롭힘 안녕하세요 특성화고 재학중인 2학년 학생입니다 학교 영어 선생님이 절 좀
안녕하세요 특성화고 재학중인 2학년 학생입니다 학교 영어 선생님이 절 좀 힘들게해요.. 일단 전 전교권에 드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이고 매년 학급 회장을 하는 그런 학생입니다 선생님들도 다 저를 좋아하시고요1. 영어 반영 비율이 수행80에 지필20입니다 전 무조건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40짜리 수행 때 극도로 긴장감을 안고 조별과제를 잘 끝냈어요 근데 며칠 뒤 선생님이 절 따로 부르시더니 보고서 제출을 안 했다고 하시더라고요 너무 긴장해서 이메일을 오타낸거였죠.. 그래서 죄송하다고 하고 다시 보냈어요 처음에 실수로 미완성본을 보내서 다시 제대로 된 걸 보내 정정했어요 근데 집가는길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는거에요? 받아보니 영어선생님이셨어요 평소와는 다른 무서운 말투로 이게 뭐냐면서 뭐라뭐라 따지셨어요. (난 널 비록 수업시간에 밖에 못 봤지만 똘똘하고 야무진 줄 알았는데 이게 뭐야;;이런식으로 하면 안되지)전 죄송하다고 하고 제대로 된 걸 다시 보냈다, 정신이 없어서 실수했다 등 계속 해명을 했지만 선생님은 계속 뭐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수행평가 점수를 보고서 제출과 무관하게 감점당했다고 말하셨어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조건에 잘 충족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그래서 1등급은 물건너갔다는 생각과 내가 좋아했던 선생님한테 모욕과 미움 받았다는 생각에 울면서 집에 갔어요 이런 일은 처음이라 너무 혼란스러웠어요 9번 잘했다가 1번 실수한걸로 덤벙거리는 아이라고 낙인 찍힌 것 같았어요..2. 학교에 오니 선생님이 아차 싶었는지 제가 선생님을 마주치면 눈을 피하니까 선생님도 절 쳐다보기만 하고 다른 건 안 했어요 근데 다른 선생님한테 제 얘길 하셨는지 다른 선생님도 묘하게 저한테 차가운 반응을 보이셨어요..3. 시간이 지나서 다시 저한테 친한 척을 하시기 시작했어요 괜히 쳐다보고 사소한 걸로 말 걸고.. 근데 전 그 일이 이렇게까지 혼날 일이 아니였다는 것을 깨닫고 그 선생님이 너무 밉고 역겨웠어요4. 그렇게 착한 척을 하시면서 시간이 지나는데 제가 진학부 진로 상담 때문에 제 생기부가 프린트 된 종이를 받았어요 근데.. 거기에 저에 대한 안 좋은 내용을 적으신거에요.. (평소 학습 태도와 영어 실력에 비해 수행평가에서는 아쉬운 점수를 받음, 대표로 제출해야하는 보고서를 제대로 제출하지 못 하여 뒤늦게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음
읽으면서 질문자님이 얼마나 억울하고 속상했을지 이해됩니다.
하지만 학교 평가에는 ‘마감 기한과 제출 방식’도 포함되기 때문에, 메일 오타나 지연 제출은 개인 사정이라 하더라도 감점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에요. 기한이 지났는데도 받아줬다는 것 자체가 다른 학생들이 알면 이의제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선생님 입장에서는 위험부담을 안은 것일 수 있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질문자님에게 해당 과제를 0점을 줘야한다고 주장할 수도 있는 상황이거든요.
선생님이 일부러 괴롭히려 했다기보다는, 수행평가와 생활기록부에 사실대로 적으려다 보니 그렇게 보였을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을 부정적으로만 표현한 게 아니라, 오히려 선생님이 애써 기록을 남겨주신 거라 볼 수도 있어요. 본래 좋은 성적을 받는 학생인데 이번만 수행평가가 이렇게 된 것은 어떤 연유가 있었는지 설명할 수 있게끔 남기신 것 같네요. 거기에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음'이라는 부분은 해당 문제를 스스로 해결했다는 것을 보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선생님은 평가할 때만큼은 객관적이어야 하기 때문에, 그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었을 거예요. 질문자님이 표현하신 '친한 척'이라는 부분. 어쩌면 선생님이 질문자님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걸 수도 있어요.
마음이 힘들다면 담임 선생님에게 조심스럽게 상담해보시고, 이후 과제나 제출은 조금 더 철저히 챙겨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