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자님. 제주도 여행 준비로 설레는 마음 한편으로 걱정이 있으셨군요.

저도 몇 년 전 친구들과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을 때가 생각나네요. 한창 마음에 드는 기기와 액상을 새로 장만해서 신나 있었는데, 출발 전날 밤에 문득 '어? 이거 비행기에 들고 타도되나?' 하는 생각에 잠을 설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공항에서 뺏기면 어떡하지, 여행 내내 찝찝하면 어떡하지 별의별 걱정을 다 했었죠. 질문자님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국내선 비행기에 전자담배를 가지고 타는 것은 전혀 문제없습니다. 다만, 몇 가지 중요한 규칙만 지키시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자담배 기기와 배터리는 절대로 위탁 수하물(부치는 짐)에 넣으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리튬이온배터리가 포함된 모든 전자기기는 폭발 및 화재의 위험 때문에 반드시 기내 수하물(들고 타는 짐)으로 직접 소지해야 합니다. 항공사 안전 규정이니 꼭 기억해주세요.

액상의 경우, 100ml 이하의 개별 용기에 담겨 있다면 기내 반입이 가능합니다. 보통 우리가 사용하는 액상 용량이 30ml 또는 60ml이니 대부분 문제없을 겁니다. 여러 병을 챙겨가신다면 모든 액상 용기를 1L짜리 투명 지퍼백에 담아 가시면 보안 검색대를 통과할 때 훨씬 수월합니다. 물론, 기내에서는 절대! 사용하시면 안 되는 건 기본 매너겠죠?

여행이라는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는 평소에 쓰던 제품 중 가장 만족스럽고 문제없는 것을 챙겨가는 게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괜히 여행지에서 기기가 고장 나거나 액상이 새면 그것만큼 골치 아픈 일도 없으니까요. 저도 15년 가까이 베이핑을 해오면서 정말 다양한 기기와 액상을 거쳐왔는데, 결국은 맛 표현이 가장 깔끔하고 코일 수명이 긴 제품에 정착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저는 여행 갈 때 꼭 콩즈쥬스 액상을 챙겨갑니다.

질문자님도 알려드린 규정 잘 확인하셔서 꼼꼼하게 짐 챙기시고,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고 오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