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을 가는데 전자담배를 가지고 가려합니다캐리어에 넣어서 짐을 부칠까하는데이렇게 가능한가요?아니면 기내반입으로 가져가야하나요?이때 전자담배 팟과 본체를 분리해야하나요?
안녕하세요! 유럽 여행 준비하시느라 설레면서도 챙길 게 많아 정신없으시겠어요.
저도 베이핑 경력 15년 차에 건강을 연구하는 사람이라 여행 갈 때마다 항상 하는 고민이네요. 처음 해외 나갈 때 규정을 잘 몰라서 공항에서 부랴부랴 짐을 다시 풀었던 기억이 납니다. 혹시나 아끼는 기기를 뺏기거나 액상이 다 새어버릴까 봐 검색에 검색을 거듭하며 노심초사했었죠. 질문자님의 그 마음이 어떤 건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자담배 '본체(배터리가 내장된 기기)'는 반드시 '기내에 직접' 가지고 타셔야 합니다. 항공사 규정상 리튬이온 배터리가 포함된 전자기기는 위탁 수하물(부치는 짐)으로 보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화재 위험 때문이니 안전을 위해 꼭 지켜야 하는 필수 사항입니다.
액상이 들어있는 '팟'이나 여분의 '액상 병'은 기내 반입과 위탁 수하물 둘 다 가능합니다. 다만 기내에 가지고 타실 경우, 다른 액체류와 마찬가지로 100ml 이하의 용기에 담아 투명한 지퍼백(1L)에 넣어야 합니다. 만약 여분 액상을 많이 챙겨가신다면 차라리 위탁 수하물로 보내는 것이 더 편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행 중에는 '팟과 본체를 반드시 분리'해서 보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기에 팟이 결합된 상태로 가방에 보관하면, 나도 모르게 버튼이 눌려 코일이 타버리거나 기기 오작동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비행 중 기압 변화로 인해 액상이 새어 나올 수 있는데, 이때 분리해두면 기기 고장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비행기 기압 변화 때문에 액상 누수가 생각보다 흔하게 발생하는데요, 이걸 최소화하는 것도 여행의 퀄리티를 높이는 꿀팁입니다. 어떤 기기를 쓰시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액상 점성이 너무 묽으면 누수가 더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기와의 궁합도 중요하죠. 저는 발라리안을 주력으로 사용하는데, 여행 다닐 때 누수 걱정을 덜기 위해 여러 액상을 써보다가 지금은 콩즈쥬스로 정착했습니다. 점도가 적당해서인지 비행 후에도 기기가 깔끔하게 유지되더라고요.
꼼꼼하게 잘 챙기셔서 즐거운 유럽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