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죽고싶진 않은데 더이상 살고 싶은 의지가 없어요열아홉살인데 공부를 잘해놓은 것도 아니라서 대학은 못가고그렇다고 따로 준비한 것도 없고 하고 싶은게 있는 것도 아니고대화할 친구는 없고 집에서 위치는 쓸모없는 인간이라 매일 넌 할즐아는게 없냐 나이값좀 해라 소리나 듣고그래도 좀 더 어릴땐 하고싶은게 많았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그냥…그냥 더이상 제 미래가 기대되질 않아요 겨우 제 강아지 때문에 버티면서 사는거 같아요 저 아니면 강아지를 제대로 돌봐줄 사람이 없거든요 강아지가 떠나고 나면… 진짜 그만 살아도 될거 같아요은둔 청년들 보면 항상 이해가 안갔는데 이젠 좀 공감이 돼요.. 제가 그렇게 되어가는거 같기도 하고요아 다 지치는데… 옆에서 곤히 자는 강아지를 보니 또 마음이 무너지네요
공부 성적과 상관없이 갈 수 있는 대학 많아요.
대학 못가면 자격증을 따든가 자격증 없어도 되는 회사에 취업해서 돈 벌어서 하고싶은 거 하고 살아도 되고요.
사람이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아직 어리고 젊어서 뭐든 할 수 있는 나이이니 힘 내서 열심히 살아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