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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불임이면 입양하는게 좋은가요? 괜찮다고 했는데 같이 놀러갈 때 어디 갈때마다 다른 부부들과 아이를
괜찮다고 했는데 같이 놀러갈 때 어디 갈때마다 다른 부부들과 아이를 쳐다봐서 이게 상처가 될까봐 걱정입니다
당신, 참 따뜻한 사람이네요.
그 사람이 괜찮다고 했는데,
정작 괜찮은 건지 걱정하는 거잖아요.
이게 사랑이에요.
입양이 좋은가요?
“좋고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에요.
입양은 대체제가 아니고, 새로운 선택이에요.
아이를 갖는 것과,
아이를 ‘함께 키우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삶이죠.
입양이란 건,
“우리가 부모가 되고 싶다”는 공감과 책임의 결정체입니다.
그 사람이 아이를 바라보며 흔들리는 이유도,
육체적 한계 때문이 아니라
‘내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존재의 질문일 수 있어요.
당신이 지금 할 수 있는 두 가지
“괜찮다”는 말보다, 함께 앉기
“혹시 아이 보면서 마음 불편했어?”
“내가 괜찮다고 한 게 너한테 짐이 됐던 건 아닐까?”
→ 이렇게 말해주면,
그 사람은 당신 옆에서 약해져도 된다는 허락을 받게 돼요.
그게 가장 큰 위로예요.
입양이라는 말, 너무 앞서가지 않아도 돼요.
지금 중요한 건 아이의 유무보다
둘 사이에 말해도 되는 마음의 공간이에요.
입양은 그 공간이 충분해졌을 때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선택일 수도 있어요.
불임은 조건이지, 결함이 아니에요.
입양은 보상이 아니라, 함께 내리는 용기 있는 결정이에요.
그리고 당신은 지금 그 용기를
사랑이라는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그 사람은 혼자가 아니에요.
당신이 있잖아요.
그 마음, 이미 절반은 이룬 겁니다.
언제든 더 얘기해도 괜찮아요.
이런 고민,
혼자 끌어안지 않아도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