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상에서 알게 된 친구와 연락을 주고받던 중, 아무 의도 없이 “실제로 만나본 사람은 전 애인밖에 없네”라는 식의 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아직 실제로 만난 적도 없었고, 단순한 대화 중의 한 마디였는데, 그 말을 계기로 그 친구가 저와의 연락을 끊게 되었습니다.그 친구는 현재 남자친구와 동거 중이며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어요. 서로 사생활도 다 공유하는 사이인데, 제가 한 말이 남자친구분에게 오해를 살까 봐 걱정됐다고 하더라고요. 혹시라도 둘 사이에 불필요한 싸움이나 불신이 생길까 봐, 더 늦기 전에 저를 차단하겠다고 먼저 말했고, 저는 그 말을 존중해서 "알겠다, 잘 지내라"는 인사와 함께 조용히 연락을 끊었습니다.결혼이나 동거를 하면 서로의 연락을 모두 오픈하고 공유하는 게 보통의 예의라는 것도 저는 몰랐기에, 괜히 제 말 한마디가 불편함을 주게 되어 미안한 마음뿐입니다.혹시라도 제 말 때문에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생기거나, 결혼 계획에 영향을 주게 되어 손해를 입는 일이 생기면… 정말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지만, 혹시 저에게 손해배상 같은 책임이 돌아올 수도 있는 걸까요?
전남친이 어떤 사람이길래... 전 애인이 있다고 결혼을 엎을건 아니잖아요. 대화내용이 동거를 했네, 낙태를 했네, 뭐 그런 심각한 파혼사유도 아니고요. 아니 이미 연락도 끊은 마당에 걱정 안해도 됩니다. 거기에 비방이 될만한 말을 한건 아니잖아요. 앞으로 쭉 그냥 모르쇠 하면 됩니다. 그냥 과거든 뭐든 모르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연인과의 사생활 공유는 각 커플마다 다릅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자기들이 편한만큼 각자 오픈하는 거죠. 그 편함의 정도야 개인차가 있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