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 잘 먹는 법 18살 고등학교 2학년이나 되었는데아직까지도 작고 두께가 얇은 알약 하나 못
18살 고등학교 2학년이나 되었는데아직까지도 작고 두께가 얇은 알약 하나 못 먹어요..추천해준 방법 다 해보고 어떤 방법이든 다 시도를해보려고 해도 진짜 너무 안 돼서 영원히 스트레스 받아요 이제 가족들마저 비난을 하니까 저도 먹고 싶어서, 안되는 거 뿐인데 마인드 컨트롤을 해보려고 해도 어떻게 해봐도 안돼요.. 10년째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나중에 크게 아플 때 바로 먹어야 하는 상황이 올 때 어떡하지 걱정돼서 저도 남들처럼 그냥 꿀떡 삼키고 싶은데 자꾸 목구멍에서 거부를 해요..지금도 감기 걸렸는데 약을 제대로 못 먹어서 일주일 째 낫질 않아요 너무 속상해요
뇌해킹 당하시지 않았으면 아래 내용을 검토해보세요.
우선 약을 삼키는 것에 대한 공포를 잠시 내려놓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세요.
약사님께 솔직하게 말하기: 약국에 가서 "제가 알약을 정말 못 삼켜서 그러는데, 혹시 이 약을 가루로 만들거나 쪼개도 되나요?"라고 꼭 물어보세요.
중요: 어떤 약은 코팅이 되어 있어 절대 쪼개거나 갈면 안 됩니다. (효과가 떨어지거나 위를 상하게 할 수 있어요) 약사님께 꼭 확인해야 해요.
다른 형태의 약 요청하기: 병원에 다시 가거나 약국에 문의해서, 처방받은 약과 동일한 성분의 가루약, 시럽, 씹어먹는 약(츄어블), 물에 녹여 먹는 약이 있는지 물어보세요. 아이들이나 노인들을 위해 다른 형태로 나오는 약들이 꽤 많습니다.
지금 감기가 낫는 게 우선이니, 억지로 알약을 삼키려다 스트레스받고 병을 키우지 말고 이 방법을 먼저 써보세요.
[2단계] 알약 공포 극복을 위한 단계별 훈련
이건 '치료'나 '훈련'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해요. 하루아침에 되지 않는 게 당연합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아주 작은 단계부터 시작해 보세요.
시작: 쌀 한 톨보다 작은 **'얼음 알갱이'**나 **'깨알만 한 사탕 조각'**으로 시작하세요.
방법: 물을 한 모금 머금고, 고개를 살짝 뒤로 젖힌 상태에서 얼음 알갱이를 혀 위에 올리고 물과 함께 '꿀꺽' 삼켜보세요. '이건 그냥 물이야' 라고 생각하는 게 중요해요.
성공하면: 점점 크기를 키워서 쌀알 -> 좁쌀 사탕 -> 작은 초콜릿 조각 등으로 크기를 늘려가세요. 목표는 '삼키는 행위' 자체에 대한 목의 거부감을 줄이는 것입니다.
알약의 질감과 존재감이 느껴지는 게 공포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요거트/푸딩/바나나 활용: 찐득하고 부드러운 음식에 약을 숨겨서 함께 삼켜보세요. 숟가락에 떠먹는 요거트를 반쯤 담고, 그 위에 알약을 올린 뒤, 다시 요거트로 덮어서 꿀꺽 삼키는 겁니다. 뇌가 '알약'이 아니라 '요거트'를 삼킨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원리입니다.
알약 삼키는 전용 젤리: 약국이나 온라인에서 '연하 보조 젤리', '알약 삼키는 젤리' 등을 판매합니다. 젤리가 알약을 감싸서 미끄럽게 만들고, 맛과 향으로 약의 존재를 가려줘서 훨씬 쉽게 넘길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일본 제품이 유명한데, 국내에서도 비슷한 제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린 포워드(Lean-Forward) 기술: 일반적인 알약(물에 가라앉는 타입)에 효과적입니다.
물을 한 모금 머금습니다. (아직 삼키지 마세요)
(원리: 고개를 숙이면 식도가 넓어져서 알약이 더 쉽게 넘어갑니다.)
팝 보틀(Pop-Bottle) 기술: 캡슐(물에 뜨는 타입)에 효과적입니다.
물을 채운 페트병 입구에 입을 단단히 고정합니다.
캡슐을 입에 넣고 고개를 살짝 들어 물을 마시며, 페트병을 빨아들이듯 물을 삼킵니다.
(원리: 물을 빨아들이는 힘으로 캡슐이 자연스럽게 목구멍으로 넘어갑니다.)
[3단계] 전문가의 도움받기 (가장 추천하는 방법)
10년 동안 힘들었다면, 이제는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세요. 이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현명하고 용감한 방법입니다.
이비인후과: 목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알약을 삼키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솔직하게 상담받아 보세요.
정신건강의학과: 심리적 불안, 특정 공포(포비아)에 대한 상담과 인지행동치료 등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불안감을 줄여주는 것만으로도 몸의 긴장이 풀려 훨씬 나아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