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인생망한것같아요

안녕하세요 이제 고2 올라가는 학생입니다. 고2가 고등학교 생활하면서 가장 중요한 학년이라고 얘기하는 것도 많이 들었고 저도 그걸 알고 있어요. 그래서 겨울방학에 공부 열심히 하려고 인강도 끊고 문제집도 사고 계획도 다 짰는데 실천하는 날이 일주일에 3번 정도 밖에 안돼요. 어느 순간에는 공부가 너무 하고 싶고 해야겠다는 욕구가 솟구칠 때가 있는데 하루도 아닌 몇 분 만에 생각이 바뀌어 하기 싫다는 생각에 매번 침대로 향해요. 지금도 당장 내일이 수학학원에서 테스트를 보는 날이고 점수가 안 나오면 그에 맞는 페널티가 주어짐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문제가 손에 잡히질 않아서 포기를 한 상태예요. 고1때 성적 마무리를 4.후반에서 5등급 정도로 마무리를 해서 지금 제가 열심히 해야 한다는 걸 정말 잘 알고 있지만 몸이 따라주질 않아요. 핑계로 들릴 수 있지만 저는 시험을 칠 때 항상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고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열심히 노력했는데 성적이 안 나오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이 커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공부를 더 안 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생각을 고쳐보려고 하는데 잘 안돼요…어떻게 해야 지금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원래 침대에 가고 싶어지는 심리는 누구나 있답니다. 저도 똑같아요 ^^
그리고 누워있고 싶어지는 건 긴장을 완화하려는 본능적인 행위에요. 지금 많이 긴장상태에 있으신 것 같아요.
공부를 잘하고 싶은데 목표와 현재의 격차가 크고 막막하게 느껴져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그러다보니 부담감도 더 커져서 시작조차 하기 힘들어지는 것이랍니다.
돌다리도 한걸음부터라고, 일단은 조금씩 조금씩 작은 변화를 만들어나가는 게 중요해요.
내일 수학 테스트는 지금 충분히 공부가 안되었으니 잘 못칠 수도 있어요. 그건 그렇다 치고 앞으로 계획을 함께 세워보아요.
자기가 집중할 수 있을 최대의 시간을 정하세요. 너무 높은 목표를 정하면 또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집중을 하는 방법은 집중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드는 거에요.
1. 캠스터디 : 남들이 지켜보니까 열심히 할 수밖에 없겠죠?
2. 뽀모도르 타이머 : 1시간이나 30분 설정해놓고 직관적으로 시계가 돌아가는 걸 보면서 공부할 수 있어요. 집중력 향상에 좋답니다.
3. 30분 단위로 타이머 맞춰서 공부하기 : 예를 들어 두시간 공부를 하기로 했다면 4번의 타이머를 맞춰야 해요. 그리고 각 30분마다 얼마씩 공부할지 정하고 공부해보세요. 열심히 할 수 있답니다.
고3때 올 9등급이었던 사람도 서울대 간 사람 있어요. 아직 충분히 시간이 남았고 지금부터 조금씩 꾸준히 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그걸 믿고 나아가세요.
그리고 중간중간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본 테스트에서 결과가 안좋다고 연연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