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예비 중3 여학생 입니다. 제가 일주일전에 인스타로 옆학교 남자얘랑 친해졌는데 걔가 만나자해서 지금까지 총 2번정도 만났거든요?? 그리고 통화도 조금 하고 겜도 같이 하고 그랬는데 걔 이상형이 착하고 자기보다 키 작은 애거든요?? 오늘 같이 겜하다가 평소에 걔가 저를 좋아할만한 향동을 하는것같아서 떠보려고 ”너 연하좋아해? 주변에 괜찮은애 생기면 소개해줄게“ 이렇게 얘기했더니 걔가 ”연하는 왜 물어본거야? 나 좋아하는애 있어“ 이래서 제가 ”누군데?“ 이러니까 걔가 ”눈치 못채네 누군지 모르겠어?“ 이러는거예요. 또 그래서 제가 ”혹시 나야?“ 이러니까 맞다네요. 그게 사실 저도 걔한테 호감이 있었는데 저희집이 워낙 엄해서 통금이 5시 반까지고 평소에 친구를 잘 못 만나고 특히 엄마께선 이성친구랑 단둘이서 놀러가지 말라고 대학교때도 되도록이면 남자 사귀지 말라셨어요. 제가 통금이 짧아서 걔가 대낮에 학원 스케줄이 빡빡해서 바쁜데 학원 쉬는시간마다 저 만나러 가긴했어요. 또 어제는 엄마한테 엄마가 아는 여자애랑 놀러가기로 했는데 그 애 사정 때문에 초저녁에 만나자고 했고 원래 엄마께서는 그걸 허락 안 해주시다가 제가 이번 아니면 만날 기회없다고 졸라서 결국 그때만 허락해주셨죠. 그래서 엄마가 아는 그 여자애라고 거짓말하고 그 남자애랑 8시전까지 논적도 한 번 있고요. 제가 학원도 안 다녀서 마침 엄마께서 방학이니까 한 번 학원 다녀보는게 어떻냐고 하시는데 걔랑 같은 학원을 다닐까요?ㅠㅠ 근데 학원 다니는중에도 엄마께서 학원 끝나고 바로 오라고 하실테고 혹시 학원에 반이 다를수도 있어서 ㅠㅠ 통금도 저녁까지는 절대 못 늘려요. 걔는 학원도 대낮에는 다 학원이고 초저녁쯤에 시간이 좀 있는데 그때는 제가 못 만나요ㅠㅠ 또 만나봐야 아주 가끔 대낮에 만날테고 통화도 “사랑해” 이런 달달한 말들을 못해요 ㅠㅠ 그냥 자주하는게 디엠말고는 잘 못할건데 걔가 원래는 항상 저를 위해 시간을 내줬지만 처음에 사귈때 그런점을 이해해준다해도 어차피 나중에 마음이 좀 식으면 그러는거 싫어할거고 최소 저녁까지 홍대랑 놀이동산까지 가는 다른커플과 비교될텐데 어떡하면 좋죠 ㅠㅠ 그냥 거절하는게 맞겠죠 ㅠㅠ 저희집이 워낙 엄해서 저를 거의 맨날 집에 있게 하는데 제가 지금 예전부터 돈도 많이 모아있고 용돈도 많이 받지만 통금이랑 엄격한 규칙만이 문제예요 ㅠㅠ 초저녁에 부모님 속이고 간것도 한두번이지 걔랑 사귀면 매일 오래 만날건데 초저녁에 도서관 간다해도 그냥 대낮에 가라고 뭐하러 저녁에 가냐고 하십니다 ㅠㅠ
